우한폐렴 2번째 확진자 발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우한폐렴 2번째 확진자 발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 승인 2020.01.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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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관련 뉴스/사진=KBS방송 캡쳐
확진자 관련 뉴스/사진=KBS방송 캡쳐

 

24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했다.

이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자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께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후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이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증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선 초기 증세는 발열, 무기력, 마른기침이 나타난다. 

인후통과 함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하는데 심각할 때는 급성 호흡 장애는 물론 쇼크, 피가 잘 멈추지 않는 혈액 응고 장애까지 나타난다고 전해졌다.

일부 환자의 경우 열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양호하지만, 소수 환자는 위독하고 사망에 이르렀는데 특히 중증 폐렴이 나타났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또 까맣게 보이는 정상인의 폐 CT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폐는 하얗게 변했다.

환자들의 연령층은 40대에서 60대 사이가 가장 많았고 증상이 위중한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 만성병 환자 그리고 비만한 사람이다.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가동해 의심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만약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환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의료기관이 신속하게 질병관리본부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여야 한다. 

이번 명절기간 중국 우한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중교통 이용한 병원 방문을 피하고 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