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고 신격호 롯데회장 장례식장 영상 해명 "먹방 아니라 고인 기리려는 것"
김학철, 고 신격호 롯데회장 장례식장 영상 해명 "먹방 아니라 고인 기리려는 것"
  • 승인 2020.01.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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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사진='김학철TV' 영상 캡쳐
김학철/사진='김학철TV' 영상 캡쳐

 

23일 배우 김학철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의 식사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그는 '장례식 먹방'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부른 자신의 영상에 대해 "먹방이 아니다. 신격호 회장을 기리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학철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신격호회장장례식장 #롯데 #신격호문학청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 속에서 그는 "오늘은 재계 거물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학성이 있는 CEO가 돌아가셨다"며 "오늘 제가 연예계를 대표해서 김학철TV를 대표해서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7분 51초 분량의 영상 속에서 김학철은 북엇국에 맥주를 마시는 등 식사를 하며 '대표이사'라 부른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지난 1월부터 '김학철TV'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영상에서 그는 유명 식당을 찾아 먹방을 진행하거나 소설과 시 작품을 낭독하는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신격호 회장은 문학 청년이었다"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의 이름 샤롯데에서 따온 그룹명 '롯데'를 언급했다. 

이어 "단돈 몇십 원을 가지고 맨손으로 재계 거목이 된 분이 이토록 문학 청년이었다는 데 감동했고, 나도 한때 문학 청년이었기에 그런 동질감에 의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예전에 롯데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었다며 당시 어려운 시절에 도움을 받아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978년 4기 현대극장 연구생으로 데뷔한 김학철은 '자이언트' '돈의 화신' '장산의 신-객주2' 등의 드라마와 영화 '킬러들의 수다' '서프라이즈' '까불지마'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