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동진, '기생충' 영화평 '명징,직조' 논란 해명.."세 줄을 쓰면 반칙"
'라디오스타' 이동진, '기생충' 영화평 '명징,직조' 논란 해명.."세 줄을 쓰면 반칙"
  • 승인 2020.01.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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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이동진/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논란이 됐던 '기생충' 한줄평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성규와 김현철, 서유리, 이동진과 스페셜 MC 은지원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진은 영화 '기생충'을 언급, "제 한줄평이 논란을 일으켰었다"며 '명징과 직조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한 줄 평은 별점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붙는다. 굉장히 훌륭한 영화 아니냐. 4개 반의 별점을 줬다.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한 줄로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자가 축약성이 뛰어나서 한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자의 장점은 축약성이다. 우리말로 하면 길어지고 한자로 할수록 짧아진다. 좋은 영화일수록 말이 길어지는데 한줄 평을 세 줄을 쓰면 반칙이라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동진은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생충'이 장편 영화상 99% 받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동진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게 사실 굉장한 거다.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른 게 처음이다. 다 메인 후보"라며  "각본상, 감독상도 꽤 확률이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동진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라고 평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