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향년 84세로 타계..40년 콤비 백남봉 곁으로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향년 84세로 타계..40년 콤비 백남봉 곁으로
  • 승인 2020.01.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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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원/사진=OBS방송 캡쳐
남보원/사진=OBS방송 캡쳐

 

21일 오후 3시 40분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2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이며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탁월한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로 한국 코미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은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 등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면서 40년 가까이 때로는 라이벌로, 때로는 콤비로 인기를 누렸다.

생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은 바 있으며 생전 고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도 성대모사를 한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고인에게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평소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