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장례식장 양석조 항명 소동에…'장삼이사' 언급 무슨뜻?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장례식장 양석조 항명 소동에…'장삼이사' 언급 무슨뜻?
  • 승인 2020.01.2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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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사진=KBS 방송 캡처
추미애 / 사진=KBS 방송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양석조 항명 소동에 대해 언급했다.

추 장관은 지난 20일 차장 검사 급 대검찰청 간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처리를 놓고 새로 부임한 직속상관 검사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한 일에 대해 "장삼이사도 하지 않을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대검의 핵심 간부들이 1월 18일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 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은 지난 18일 밤 동료 검사의 장인상 장례식장에서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 등의 반말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 장관이 표현한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 씨 집안의 셋째 아들과 이 씨 집안의 넷째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름이나 신분을 알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