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월 총선 불출마 선언…"실용적 중도정치 정당 만들겠다"
안철수, 4월 총선 불출마 선언…"실용적 중도정치 정당 만들겠다"
  • 승인 2020.01.20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 사진=JTBC 방송 캡처
안철수 / 사진=JTBC 방송 캡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는 지난 19일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올해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날 안철수 전 의원은 “큰 기대와 과분한 사랑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단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 당을 지지해준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다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척 서운하셨을 것이다. 늦었지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바른미래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초년생이었던 제 부족함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 이 시점에서 제가 다시 정치 현장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은 "어렵고 외로운 길이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7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가슴에 깊이 담고 초심 잃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 같은 해 9월 독일로 출국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