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해피엔딩..“어떤 것도 우릴 무너뜨릴 수 없다”
‘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해피엔딩..“어떤 것도 우릴 무너뜨릴 수 없다”
  • 승인 2020.01.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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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하지원 / 사진 = JTBC '초콜릿' 방송 화면 캡처
윤계상, 하지원 / 사진 = JTBC '초콜릿' 방송 화면 캡처

‘초콜릿’이 마지막까지 따뜻한 엔딩을 마쳤다.

지난 18일, JTBC 드라마 ‘초콜릿’ 최종회는 현실의 벽을 넘어 그리스에서 재회한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애틋한 로맨스에 삶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더해 초콜릿다운 감성의 깊이를 남겼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6%, 수도권 기준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이강은 문차영과 엄마 정수희(이언정 분)의 인연을 밝히지 않았다. 문차영은 사고 현장에서 초콜릿을 건넨 사람이 이강의 어머니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강은 교통사고였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는 문차영을 위한 배려였고, 어머니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그 죽음을 빛내는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로소 길었던 아픔을 뒤로하고 삶의 방향을 정한 이강은 거침없이 윤혜미(김선경 분)를 만나 거성 호스피스를 지키는 대신 거성 재단의 후계자 자리를 놓아버렸다.

이강과 문차영의 사랑은 깊어졌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둘만의 생일 파티를 준비한 이강은 어머니의 요리집을 펼쳐 이것저것 만들었다.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이강의 집에 도착한 문차영은 친엄마(정유미 분)의 연락을 받아 지친 내색을 보였다. 그러나 이강이 있었기에 문차영은 용기를 내 엄마를 마주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엄마를 보며 문차영은 “죽는 날까지 엄마 안 보려고 했는데, 그 아줌마한테 배운 세상 때문에 여기까지 나왔다. 누구의 삶이 더 옳았는지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단호하게 인연을 끊었다.

문차영은 밀려오는 슬픔에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떠났고 이강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지도 않을 테니 길 잃어버리지 말고 꼭 돌아오기만 해”라며 문차영을 놓아줬다. 그러나 이별의 시간이 길어지자 깊어지는 그리움에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이강은 문차영을 찾아 그리스로 향했다. 문차영과의 추억이 남아있는 그리스 곳곳을 다니던 이강은 자신의 생일에 문차영이 만들어준 초콜릿 케이크를 보고 돌아왔음을 알게 됐다. 이강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보였다. 

이렇듯 ‘초콜릿’은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로맨스로 막을 내렸다.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지금이 끝이 아님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 어디쯤에서 길을 잃을 것이고, 해결되지 않은 절망으로 주저앉겠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어떤 것도 우릴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나와 함께 걸어가는, 지금 내 옆에 있는 당신께 감사한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달콤 쌉싸름한 인생의 여운을 더했다.

 

[뉴스인사이드 최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