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의 현빈과 손예진이 또다시 안타까운 작별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8일,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9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1.5%, 최고 12.7%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케이블과 종편 통합 전 채널 시청률 순위에서 남녀 10~50대 전연령 동시간대 1위, 여성 10~50대에서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로 알려졌다. 특히 여성 40대 시청률은 최고 17.4%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번 방송에서는 숱한 위기를 거쳐 드디어 북한을 떠나게 된 윤세리(손예진 분)와 리정혁(현빈 분)의 가슴 아픈 이별이 그려졌다.

먼저 윤세리를 납치한 사람은 리정혁의 아버지 리충렬(전국환 분)임이 드러나 반전 스토리를 선사했다. 조철강(오만석 분)의 음모로 구류소에 감금된 리정혁은 자신이 총정치국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대좌에게 흘려 무사히 풀려났다. 그리고 그 길로 아버지를 찾아갔다. 자신의 집에서 무사히 머무르고 있는 윤세리를 발견하고 안도하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는 리정혁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졌던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의 숨은 인연도 드러났다. 리정혁은 자신의 집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했고, 익숙한 멜로디를 들은 윤세리는 몇 년 전 스위스로 떠난 여행에서 들었던 아름다운 선율의 주인이 리정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목숨을 끊고 싶었을 만큼 힘든 시기에 그의 연주로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었던 윤세리는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도 날 살렸네"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또한 윤세리가 드디어 북한 땅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전개가 이어졌다. 북한에 처음 들어왔던 때처럼 비무장지대로 탈출하려는 윤세리는 리정혁을 비롯한 5중대 대원들과 애틋한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방송 말미에는 헤어지기 직전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는 '둘리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정혁은 윤세리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어 일부러 같은 길을 빙빙 돌았다. 결국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애써 덤덤한 태도로 헤어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한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말하며 선을 넘어와 입을 맞추는 그의 모습은 설렘으로 또 한 번의 역대급 엔딩을 만들어냈다.

[뉴스인사이드 최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