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 병원 측에 “아무리 도덕이 없어도 그렇지, 내가 정신병자냐” 분노
이국종, 아주대 병원 측에 “아무리 도덕이 없어도 그렇지, 내가 정신병자냐” 분노
  • 승인 2020.01.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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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 사진=MBN 방송 캡처
이국종 / 사진=MBN 방송 캡처

 

아주대학교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이국종 교수는 해외에서 진행된 해군 순항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S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대 측의 해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의 병실이 부족한데도 병원 측이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주장했고, 아주대병원 측은 “내부 공사로 인해 전체적으로 병실이 부족했던 시기에 잠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국종 교수는 “아무리 도덕이 없어도 그렇지, 무슨 그 따위 거짓말을 하나”라며 “내가 정신병자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병동 수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0월말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병실을 안 줬다”면서 외상센터 의료진 명단을 붙여놓고 외상센터에서 병실을 요청하면 의도적으로 병실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국종 교수는 “죽을힘을 다해서 정말 어떻게든 밀어붙여 보려고 했는데 이제 안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바다에 있을 때가 좋았고 10m짜리 파도를 맞는 게 낫다”며 “어디 숨어 지내다가 이번처럼 배나 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