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저자, 김웅 검사 사의..."검찰개혁은 결국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
'검사내전' 저자, 김웅 검사 사의..."검찰개혁은 결국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
  • 승인 2020.01.14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웅/사진=tvN방송 캡쳐
김웅/사진=tvN방송 캡쳐

 

14일,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49·사법연수원 29기)가 사의를 표명했다.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한 지 하루만에 사직했다.

김 교수는 이날 검찰 내부망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현재 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검사 내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해당 저서는 2018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김 교수는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권조정안이란 것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도대체 국민은 어디에 있었느냐”며 “국민은 어떤 설명을 들었느냐”고 물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