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부인' 제작자 한지일, 100억대 자산가→마트직원?.."27가지 직업 거쳤다"
'젖소부인' 제작자 한지일, 100억대 자산가→마트직원?.."27가지 직업 거쳤다"
  • 승인 2020.01.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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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사진=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한지일/사진=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배우 한지일의 근황이 화제다. 

한지일은 영화 ‘젖소부인’ 시리즈 제작자이자 원로 유명 영화배우다.

지난 10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에는 배우 한지일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한지일은 마트 앞 사인회장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손님들을 향해 방송했다. 마트에서 깜짝 세일을 홍보한 뒤 그는 마트 사장에게 이력서를 내밀며 “검토해보신 뒤 전화 한 번 달라”고 언급했다.

현재 상가 3층에 마련된 아들의 전셋집에 홀로 살고 있는 한지일은 방 한 구석에는 제작한 성인 영화 마스터 테이프가 가득했다.

한지일이 당시 제작한 영화는 약 300여 편이다. 성인 영화 제작자로서 성공 가도를 걷던 그는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됐지만 과잉 투자로 한 순간에 떨어졌다.

그는 “IMF 위기 터지기 전부터 건물을 샀다. 평택 호텔도 사고, 대전에 5층짜리 건물도 샀다”면서 “그 당시 영화사였던 주택이 하나 있었고, 거주하던 주택도 있었다. IMF 터지니까 융자받은 것들이 문제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파산 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나무 베는 일, 블라인드 청소, 화장품 회사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27가지 직업을 거쳤다" 고 밝히며 "6년 동안 여덟군데 정도 다녀봤고, 말단부터 매니저까지 해봤다" 고 말했다.

한편 한지일의 새로운 직업 찾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의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감동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지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