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체리블렛, 필리핀 화산폭발 피해..‘클락 공항’ 폐쇄로 발 묶여
걸그룹 체리블렛, 필리핀 화산폭발 피해..‘클락 공항’ 폐쇄로 발 묶여
  • 승인 2020.01.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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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화산폭발/사진=OBS방송 캡쳐
필리핀화산폭발/사진=OBS방송 캡쳐

 

CNN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탈(Taal)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 기둥과 수증기가 15km 높이로 치솟았으며, 폭발 이후에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필리핀 항공 당국은 13일 마닐라 공항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안전상의 이유로 황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고 ‘클락 공항’ 역시 폐쇄됐다.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특히 탈 화산은 호수 한가운데에 위치해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폭발한 이후 43년만에 폭발한 탈 화산때문에 마닐라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인근 지역인 괌 등도 타격을 받아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다. 다만 세부 직항과 보라카이 직항편이 있는 칼리보 공항 등의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정상 출발하고 있다.

또한 걸그룹 체리블렛 역시 발이 묶여서 귀국 일정이 미뤄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체리블렛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체리블렛이 지난 11일과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현재 멤버들과 동행한 스태프들은 모두 무사히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정상화가 되는 즉시 안전하게 귀국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