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인근 카비테 주 타가이타이 섬 따알(Taal, 탈, 타알)화산이 폭발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쯤 따알 화산에서 폭발 소리 및 진동이 관측됐고, 8시간여 뒤인 오후 7시 30분쯤부터 화산재 분출이 시작됐다.

현재 화산 반경 14km 내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는 폭발 직전 따알 화산에서 수증기 활동이 활발해졌고, 폭발 이후 지진이 3차례 뒤따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화산 활동을 일으키는 마그마 활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알 화산의 경계 등급을 1단계에서 3단계로 높였다.

또 마닐라 국제공항 측은 트위터에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운영이 화산재 때문에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따알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77년 이후 43년 만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