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오윤아, 자폐 아들 고백.."아이 놀아주려고 운동 열심히"
'모던패밀리' 오윤아, 자폐 아들 고백.."아이 놀아주려고 운동 열심히"
  • 승인 2020.01.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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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 사진 = MBN '모던패밀리' 방송 화면 캡처
오윤아 / 사진 = MBN '모던패밀리'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오윤아가 자폐증을 앓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아동 양육 시설을 찾은 오윤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윤아는 임지은, 고명환 부부와 봉사 활동을 위해 경기도의 한 아동 양육시설로 향했다. 오윤아는 유연하게 아이들과 촉감놀이 후 낮잠도 잘 재웠다.

오윤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아이를 좋아했다. 27살에 아들을 낳았는데 내 아이를 낳으니 얼마나 예뻤겠냐. 하지만 임신할 때 드라마를 계약해서 아기 낳고 바로 7개월 만에 일을 했다. 당시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맨날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맨날 전화하고 쉬는 시간마다 집으로 향했다. 아이가 4살 때까지는 내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잘 없다. 지금도 자주 놀아준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라고 전했다.

아들의 자폐증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오윤아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늦다. 언어 발달이 늦어 지금도 말을 잘하진 못한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보다 한참 어린 느낌을 준다"며 "오히려 큰 아이보다 말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게 더 쉽다"고 덧붙였다.

이윽고 "4학년 때 진단을 받았다. 발달이 늦는 것 같아 병원에 갔는데 따로 이상이 있진 않았다"라며 "차라리 처음부터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싱가포르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그 때 6학년인 아이에게서 '엄마'라 소리를 처음 들었다"면서 "너무 감동했다"라고 눈물을 내비쳤다.

 

[뉴스인사이드 최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