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환자 국내 첫 발생.."36세 여성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치료"
중국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환자 국내 첫 발생.."36세 여성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치료"
  • 승인 2020.01.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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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폐렴/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원인불명 폐렴/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 환자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으로 현재 격리 치료 및 검사를 받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직장동료 1명과 함께 업무차 우한시를 방문했다. 이후 2일과 3일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 확인돼 질본에 신고됐다.

현재 이 여성은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9종 바이러스는 메르스,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병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