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삼권분립’ 주장에 “한번 국회의장이면 영원한 국회의장입니까?” 반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삼권분립’ 주장에 “한번 국회의장이면 영원한 국회의장입니까?” 반문
  • 승인 2020.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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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사진=YTN방송 캡쳐
정세균/사진=YTN방송 캡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장 출신인 자신의 총리 임명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한번 국회의장이면 영원한 국회의장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의장이라는 건 직책을 맡고 있을 때 얘기"라고 반박했다. 

‘총리로 가면 여당 의원들이 지적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의 질문에도 "한번 의장이면 영원한 의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의장이라는 건 직책을 맡고 있을 때 얘기" 라며 반박했다. 덧붙여서 “전직 의원이 공기업 장이 되면 현직 의원으론 대우 안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국회 구성원들에겐 송구한 마음”이라며 밝히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의전서열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외교부 의전편람에 나오는데, 그건 현직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저는 현재 의원 신분”이라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제가 알고 있는 삼권분립은 국회는 입법, 행정부는 집행, 사법부는 적용하는 기능의 분리이지 인적 분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히며 “제가 의장을 했기 때문에 청문회 국회 구성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어 주저했다. 그래서 고사했는데 국가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격식을 따지기보다 일을 맡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