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 7일 '웅앵웅' 논란 거듭 사과 "불안감·우울함·두려움..무대 하는 게 힘들다"
'트와이스' 지효, 7일 '웅앵웅' 논란 거듭 사과 "불안감·우울함·두려움..무대 하는 게 힘들다"
  • 승인 2020.0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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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지효/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팬들에게 다시 사과했다.

지효는 7일 새벽 공식 팬 사이트에 글을 다시 게재했다.

지효는 "어제 브이앱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팬클럽) 분들도 상처 받고 실망하게 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며 최근 논란이 됐던 '웅앵웅'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최근 힘든 시간들에 대해 털어놨다.

지효는 "저를 동정해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됐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루머와 사생활 침해 등으로 겪은 정신적 고통을 토로하며 '2019 MAMA' 시상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효는 "작년 3월 쯤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됐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공항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도 사람들이 저를 찍고 소리치는 것에 큰 두려움과 공포 (때문)"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 제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 후 사실도 아닌 얘기들도 나오며 불안감, 우울함,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커져버리고 사람들 앞에 서거나 무대 한 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글에서 "제가 어떤 일을 겪어도 저는 원스 앞에서 진심이 아니게 다가간 적이 없고 원스가 소중하지 않은 적이 없고, 또 원스를 걱정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진심을 호소했다.

이어 "가장 미안한 건 지금 우리 팀과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 거 정말 잘 알고 있다. 그 일로 멤버들까지 해명하듯 글을 올렸고, 그 글들을 보면서도 제가 한 것들은 제가 정리하고 설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히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애정과 미안함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저는 여러 가지 일을 참아낼 수 있으니 원스가 마음 상하게 그런 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든지 연예인이고 아이돌인 이상 이슈는 생길 거고 말은 나오겠지만 제가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지효는 팬들과 네이버 V앱 채팅 중 '2019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다 논란에 휘말렸다. 채팅 중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 텐데. 제가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두고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지효의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커지자 5일과 6일 멤버인 사나, 모모, 나연 등이 차례로 공식 팬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지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