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예비군 3000명 동원은 역사상 처음”
호주 산불,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예비군 3000명 동원은 역사상 처음”
  • 승인 2020.01.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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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사진=YTN 방송 캡처

 

호주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

AP통신은 4일(현지 시간) 강한 바람과 고온의 영향으로 호주 화재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수도인 캔버라는 43도, 시드니 일부 지역은 48.9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주말 내내 격렬한 산불이 예상 된다”며 “예비군 3000명을 동원해 의용 소방대 수천 명을 돕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군을 피해 지역에 배치하는 등 가능한 모든 능력을 동원 하겠다”며 “이번 주 이 재앙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이렇게 많은 예비군이 소집된 것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다”라며 “우리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소방당국은 “수백만 개의 불꽃이 화재 확산 방지선을 넘어왔다”며 “우리가 경고한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 당장 피하라”고 당부했다.

또 빅토리아 주정부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며 주민을 비롯한 피서객에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에 나선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