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서울 면적 82배 잿더미..최소 19명 사망
호주 산불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서울 면적 82배 잿더미..최소 19명 사망
  • 승인 2020.01.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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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두 달 넘게 꺼지지 않는 호주 산불 때문에 당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이 산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일주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고온과 강풍 등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4일을 앞두고 내린 조치다.

호주에서는 두 달 넘게 계속된 대형 산불로 서울시 면적(605㎢)의 82배에 달하는 5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4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이번주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의 가옥 450여채가 불에 타고 빅토리아주 주민 28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산불이 몇 달 간 이어진 가뭄과 만나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호주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빅토리아 주정부는 14만 주민을 비롯, 피서객에도 대피령을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