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인천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지난달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구단도 고심 끝에 유 감독의 선택을 존중해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수뇌부는 고심 끝에 유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에게 2020년 잔여 연봉 모두를 지급하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인천의 9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이끈 유상철 감독이지만 시즌 도중 췌장암 발병 소식이 공개됐다.
하지만 암 투병 중에도 유 감독은 그라운드를 지키며 인천은 최종 순위 10위(7승 13무 18패·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이 떠나면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 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