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박하선 동생 추모로 빛낸 수상 소감 "처남과 기쁨 나누고 싶어" #2019 MBC 연기대상
류수영, 박하선 동생 추모로 빛낸 수상 소감 "처남과 기쁨 나누고 싶어" #2019 MBC 연기대상
  • 승인 2019.12.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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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사진='2019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류수영/사진='2019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배우 류수영이 박하선 동생인 처남을 추모하는 특별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로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드라마 찍으면서 많이 고통스러웠다. 이상하고 나쁜 사람인데 제가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더라. 덕분에 많이 배웠다. 이 상은, 정말 감사드려야할 건 시청자 분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전자기기로 드라마를 보는 시대에 TV로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류수영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남편 데리고 산다고 말해주는 박하선 씨,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안아프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게해주시는 제 딸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저번 달에 하늘나라로 간 저희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있던 순수한 청년이었는데 처남과 함께 수상의 기쁨 나누고 싶다"고 덧붙이며 처남을 추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 달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박하선이 방송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픈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류수영은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뻔한 격정 멜로도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강인욱'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나갔다. 강렬하고 묵직한 연기력을 선사한 결과, '장르 파괴자'라는 호평을 얻으며 전체적인 극을 이끌어 나가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