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하'에 열광...'뽀로로' 너머 '펭수 신드롬'..'연말 시상식'부터 '캘린더' '제야의 종'까지!
'펭하'에 열광...'뽀로로' 너머 '펭수 신드롬'..'연말 시상식'부터 '캘린더' '제야의 종'까지!
  • 승인 2019.12.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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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사진=유투브 '자이언트펭TV' 캡처
펭수/사진=유투브 '자이언트펭TV' 캡처

 

EBS에서 만들어낸 펭수가 인기는 인기다. 올한해 '펭수신드롬'이란 말에 걸맞게 1020층에게 다양한 방면으로 인기를 받은 펭수의 활약이 연말에도 돋보인다.

지난 29일, "2019년 MBC연예대상"에서는 글로벌트렌드상 부문을 시상하기 위한 시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해 연예인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하얀색 드레스에 화관을 쓴 모습으로 다소 시상식에 걸맞는 스타일링을 하고온 펭수는 자신만의 인사법인 "펭하"로 인사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펭수/사진=MBC'연예대상' 영상 캡처
펭수/사진=MBC'연예대상' 영상 캡처

특히 이날 펭수는 캐릭터로는 최초로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에도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MBC예능 '놀면 뭐하니?'로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하게 된, 유재석의 유산슬이 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으나 독보적인 마인드로 인기 대중 시상식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아 펭수는 펭수다.

펭수캘린더/사진=연합뉴스 사진
펭수캘린더/사진=연합뉴스 사진

 

펭수의 인기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교보문고에서 펭수를 메인으로 앞세운 2020년 펭수달력을 판매하고 있는데 펭예판 24시간만에 17만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오프라인 판매 둘째날인 언제, 교보문고 강남점에서는 이틀사이 2번이나 완판이 됐다.

게다가 새해가 시작되는 2020년 1월 1일 0시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행사에도 국민대표로서 참여한다.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류현진 선수와 시민 대표11명과 함께 신년을 맞이하는 한 존재로서 선발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둘리', '마시마로' 그리고 '뽀로로'를 넘어 어린이부터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펭수의 인기가 내년에는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펭수는 2019년 《자이언트 펭TV》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펭귄 캐릭터이다. 처음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정한 캐릭터로 유튜브 채널이 함께 운영되었고 5월까지 구독자 수는 37명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그 동안의 어린이 프로그램 캐릭터가 가지는 모범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깨방정"을 떠는 모습이나 솔직하게 질투를 표출하는 모습 등 일종의 안티히어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어린이가 아닌 성인들이 더욱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EBS의 사장 김명중의 이름을 거침없이 호명하며 투덜대는 장면은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어른들의 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지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