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모면…트럼프,2020년 예산안 1천625조4천억원 서명
미국 정부 셧다운 모면…트럼프,2020년 예산안 1천625조4천억원 서명
  • 승인 2019.12.21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의회가 지난 20일 밤 12시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 시한을 앞두고 지난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2000쪽이 넘는 법안에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의 연방정부 예산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예산안에는 국경장벽 건설 비용과 이민세관 단속국 예산, 총기 폭력 연구 지원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헬스케어세 폐지, 담배 구매 최저 연령 상향 조정, 수출입 은행 운영 재허가, 연방정부 공무원 봉급 3.1% 인상 등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이 대규모 예산안은 10년동안의 4천억 달러 규모 재정적자 부담을 가중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말의 일시적 업무정지인 셧다운(Shut Down)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극적으로 절충안을 마련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국기
미국 국기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아, 35일 간 셧다운 상태가 지속됐다. 당시 수만 명의 공무원이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일하거나 강제 휴가를 감행했다. 

그러나 (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1조4천억달러(1천625조4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이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뉴스인사이드 최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