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기 치매 간병인의 호소, "조커와 지금의 나는 한 끗 차이"..예방 관리법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초로기 치매 간병인의 호소, "조커와 지금의 나는 한 끗 차이"..예방 관리법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승인 2019.12.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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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치매/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캡처
초로기치매/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캡처

초로기 치매인 아버지를 9년 동안 간병한 아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초로기 치매인 아버지를 9년 동안 간병해온 젊은 청년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초로기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9년째 간병하고 있는 조기현 씨는 "조커와 지금의 나는 한 끗 차이"라고 말문을 열였다.

조 씨는 "저는 오히려 '왜 너는 그렇게 살았는데 반사회적으로 변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고 폭력적이지 않아?'라고 이야기하면 '효자란 말을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돌보는게 제가 효자이기 때문에 돌보는 게 아니라 한 명의 시민으로서 아버지를 돌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씨는 "같이 돌봄의 문제를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서울시 돌봄 SOS 센터에서 하는 사업들이 대상자가 넓어져서 아버지가 그러한 서비스를 받게 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초로기 치매는 65세 미만, 주로 40~50대의 이른 나이에 치매가 오는 젊은 치매를 말한다.

초로기 치매는 다양한 평가를 통해 조기에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12, 엽산 결핍과 갑상선 저하와 같은 대사성 질환과 정상압 수두증, 우울증에 따른 인지 저하는 조기에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비가역적인 원인으로 인한 치매는 그에 상응하는 약물, 비약물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