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각계각층 애도 이어져…“하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하루”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각계각층 애도 이어져…“하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하루”
  • 승인 2019.12.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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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회장 / 사진=LG 그룹 제공
구자경 회장 / 사진=LG 그룹 제공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장님께서 1980년대 정부청사 뒤편 허름한 음식집에서 일행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서 비빔밥을 드시던 소박한 모습을 몇 차례나 뵈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회장님의 그런 풍모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5일 '한국경제의 주춧돌이셨던 구자경 회장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추도사를 통해 "갑작스레 떠나시니 가슴 속 깊이 끝없는 슬픔이 솟구쳐 오르고, 따뜻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하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하루"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허 회장은 구 명예회장에 대해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현장 경영의 모범을 보이며,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그 곳에서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회장님의 큰 뜻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의지는 우리나라 전자, 화학 산업의 주춧돌이 되었고 지금도 한국경제의 두 기둥으로 남아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허창수 회장은 "구자경 회장의 발자국은 한국 경제발전의 한가운데 뚜렷이 남아있고 회장님의 헌신은 저희 모두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故)구 LG그룹 명예회장은 20대부터 부친 구인회 창업주와 함께 경영 전선에 뛰어들어 LG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