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기 총리 '정세균' 검증 착수?...이낙연 유임 가능성도 제기
靑, 차기 총리 '정세균' 검증 착수?...이낙연 유임 가능성도 제기
  • 승인 2019.12.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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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캡처
사진=MBC 방송캡처

 

청와대가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내정이 유력했던 김진표 의원이 당내 안팎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고사 뜻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가 대안으로 정세균 의원(전 국회의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12일 청와대 및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는 지난 주말께 정 전 의장에게 총리 후보자 지명을 염두에 두고 당사자에게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의장은 고심 끝에 자신에 대한 하마평이 본격적으로 외부에 알려지자 검증에 동의했다.
 
그러나 청와대도 정가와 언론에 도는 하마평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과 청와대 양쪽 모두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에서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관심은 지명 시기다. 정 의원에 대한 검증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최소한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지명을 오래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직 공직자인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직기한 탓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내년 1월16일 밤 12시까지 사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후임 총리 지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분간 이낙연 총리가 직을 유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총리를 교체해 인사청문회 정국을 만들면서 야당에 공격 빌미를 주기보다는 이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이 안정적 정국 운영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지은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