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이 부른 ‘박항서 매직’..박항서 “60년 만에 베트남 우승 한을 풀었다"
퇴장이 부른 ‘박항서 매직’..박항서 “60년 만에 베트남 우승 한을 풀었다"
  • 승인 2019.12.1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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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 사진=SBS 방송 캡처
박항서 / 사진=SBS 방송 캡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 팀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아시아(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돼 기뻤다. 60년 만에 베트남의 우승 한을 풀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고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이동준 DJ매지니먼트 대표가 전했다.

박 감독은 "이 순간 매우 기쁘고 이 기쁨을 즐거워하는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감독은 경기 후반 32분께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진 수석코치는 "베트남 국민을 기쁘게 해드린 것 자체가 선수들이 대단한 일을 한 것 같다"라며 "베트남 국민의 응원에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코치는 "오늘의 우승이 베트남 대표 팀과 선수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은 1959년 시작한 SEA 게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