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병경이 임권택 감독과 돈독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안병경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병경은 임권택 감독을 찾아가 "나를 무속인이 아닌 배우로 봐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속인 쪽 일을 하면서 연기 일이 다 끊겼을 당시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에 출연 권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권택 감독은 "영화 '서편제'에서 안병경이 장터에 앉아있는 장면이 꼭 살아있는 인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이렇게 좋은 연기자와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이다"라고 안병경을 캐스팅한 이유를 회상했다.

안병경은 거듭 고마운 심경을 전하자 임권택 감독은 "그 역할을 감당할 만한 연기자니까 선발한 것"이라며 "우리가 남 사정 헤아리면서 했겠나. 워낙 좋은 연기자다"라며 말했다.

한편 안병경은 1968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도맡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