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드리블 골’ 손흥민...토트넘 팬 온라인 투표 1위 이어 BBC 베스트 11 선정
‘70m 드리블 골’ 손흥민...토트넘 팬 온라인 투표 1위 이어 BBC 베스트 11 선정
  • 승인 2019.1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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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SPO TV 중계 캡처
손흥민 /사진=SPO TV 중계 캡처

 

70m를 드리블해 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팬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번리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영국 BBC 1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돼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
 
8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된 번리전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선수)’ 투표에서 손흥민은 7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은 22%, 무사 시소코와 얀 페르통언은 각각 5%와 2%로 뒤를 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트위터에 “손 100%” “미안하지만 케인, 오늘은 소니(손흥민)야”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며 손흥민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에게 10점을, 손흥민에게는 평점 9.3점을 부여한 바 있다.
 
이어 BBC 해설자 가스 크룩은 9일(한국시각)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베스트11의 왼쪽 미드필더로 뽑혔다. 조지 발독(셰필드 유나이티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이 나란히 손흥민과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 올랐다.
 
가스 크룩은 손흥민의 골을 조지 웨아와 비교했다. 웨아(현 라이베리아 대통령)는 AC밀란에서 뛰던 1996년 베로나를 상대로 82m를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크룩은 “그라운드 끝에서부터 끝까지 달리며 수비수 한 무더기를 떨쳐낸 뒤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준 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에 손흥민이 그것을 해냈다”며, “손흥민의 골은 분명 ‘올 시즌 최고의 골 장면’ 후보감”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8일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2분에 약 70m를 내달리며 6명의 상대팀 선수를 따돌리는 원더골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2골을 더 뽑아내며 5-0 완승을 했고, 시즌 1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지은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