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폴 고갱' 작품 눈과 귀로 만나다…몰입형 미디어아트 '빛의 벙커 : 반 고흐'전 개막
'반 고흐' '폴 고갱' 작품 눈과 귀로 만나다…몰입형 미디어아트 '빛의 벙커 : 반 고흐'전 개막
  • 승인 2019.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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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반 고흐로 2019년 12월 6일~2020년 10월 25일까지 전시
-‘폴 고갱’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 빛의 벙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제주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시 이미지 /사진=티모넷 제공
제주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시 이미지 /사진=티모넷 제공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이 6일부터 내년 10월 25일까지 제주 성산에 찾아온다.

'빛의 벙커'가 개관작 클림트 전에 이어 차기작으로 ‘반 고흐 전’을 지난 5일 개막한 것.

이번 전시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시스템을 통해 미술 작품을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로 재탄생 시켰다.

'빛의 벙커' 측은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웅장한 음악은 반 고흐의 명작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며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창의성이 집중적으로 발현되었던 약 10년간 그가 남긴 800점 이상의 회화와 1,000여 점의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 관계자는 "네덜란드 태생 화가 반 고흐의 강렬한 붓 터치를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로 강조했다" 며 "반 고흐 특유의 대담한 색채에 독창성을 더한 표현력을 벙커 벽면과 바닥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어두운 벙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반 고흐의 방’ 등 수많은 명작에 둘러싸여 빛과 그림자의 끊임없는 소용돌이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시 이미지 /사진=티모넷 제공
제주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시 이미지 /사진=티모넷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반 고흐와 가장 강렬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화가 폴 고갱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관계자는 "‘폴 고갱’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은 세계 최초로 빛의 벙커에서 첫선을 보이는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며 "고갱의 고향인 브르타뉴로의 회상을 시작으로 고갱이 남긴 수많은 걸작이 몰입형 미이어 아트로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빛의 벙커'는 제주시 성산읍 지역 내 900평 규모의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빛의 벙커는 축구장 절반 크기인 900평의 공간에 90대 프로젝터와 69대 스피커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예술가의 작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이번 반 고흐전은 아티스트의 붓터치나 작품의 질감이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전시를 기획했다” 며 “관람객이 주인공 되는 몰입형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문화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