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최태원 SK회장에 '1조4000억' 재산분할 청구..이혼소송 맞소송
노소영 관장, 최태원 SK회장에 '1조4000억' 재산분할 청구..이혼소송 맞소송
  • 승인 2019.12.0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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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최태원 / 사진=MBN 방송 캡처
노소영, 최태원 / 사진=MBN 방송 캡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이 제기한 이혼소송에 맞소송을 한다.

노 관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삼십 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이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저의 남은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 하겠다”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의 42.30%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재산 분할액은 SK 전체 지분의 7.73%에 해당하며 이날 SK 주식 종가 기준(25만3500원) 약 1조4000억 원 정도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