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성적 발표, 수능만점자 송영준 전교꼴찌에서 역전?? “동네방네 자랑했다” 만점 비결 무엇??
2020 수능성적 발표, 수능만점자 송영준 전교꼴찌에서 역전?? “동네방네 자랑했다” 만점 비결 무엇??
  • 승인 2019.12.04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방송 캡처
사진=YTN 방송 캡처

 

2020학년도 수능만점자 송영준군의 '역전스토리'가 화제다.

경남 김해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송영준 군은 지난 11월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나 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 사회문화)에서 만점을, 등급만 발표하는 영어와 한국사에서는 1등급을 받았다.

송 군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김해외고에 진학했다.

당시 송 군은 반 편성고사에서 전교생 127명 중 126등을 하며 큰 좌절을 느꼈다.

이에 송 군은 '공부는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입학 일주일 만에 담임선생님에게 "공고로 진학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은 "형편이 어려우면 장학금을 알아봐 주겠다.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해보자"라며 흔들리는 송 군의 마음을 다잡아줬다.

이후 송 군은 매일 밤 12시, 고3이 되고 난 뒤에는 새벽 1시까지 공부에 매달리며 실력을 쌓았다.

송 군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진학하고 나서 사교육 받은 아이들한테 성적에서 밀렸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었다. 사교육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저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다. 노력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점 비결에 대해서는 "가채점 결과 전 과목 만점이 나와 동네방네 자랑했다"며 "수능 전에는 '만점 나오면 선물 뭐 해 줄 거냐'는 식의 질문을 주변에 하며 일종의 자기최면을 걸었다. 그렇게 떠들고 다니니 부담감 때문이라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4일 평가원 채점 결과에 따르면 2020 수능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확인 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