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천안 수육 칼국수 화제..양념 비법은 귤 조청 쓴 '달인표 고추장'
'생활의 달인' 천안 수육 칼국수 화제..양념 비법은 귤 조청 쓴 '달인표 고추장'
  • 승인 2019.1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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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
사진=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천안 수육 칼국수 달인이 화제다.

25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는 천안 수육 칼국수 달인이 자신의 비법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안 수육 칼국수 달인의 가게를 찾은 잠행단은 "괜히 유명한 집이 나왔다. 답이 나왔다. 국물만 먹어봐도 안다"라며 달인의 칼국수에 감탄했다. 또한 수육에 대해서는 "고기도 맛있다. 그런데 고추장 맛이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입에서 녹을듯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달인표 수육에 고추장 양념이 더해지면 화룡점정. 오직 이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고추장에는 귤이 비법 재료였다.

달인은 "아버지가 아시면 큰일 난다. 설탕이나 엿이 들어가지 않고 귤이 들어간다"라며 양념의 단맛의 비밀을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귤에 쌀과 소금이 들어가는 것. 이는 고추장과 과일이 잘 섞이게 만드는 작용을 했다. 달인은 가열한 귤에 소금과 쌀을 섞어 귤 조청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를 고추장과 섞어 달인표 고추장을 완성시켰다.

이어 달인은 생강, 마늘에 숙성한 고기를 대파 우린 물에 삶아냈다. 간단해 보이지만 달인만의 잡내 없는 수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하우가 필요했다.

그리고 수육만큼 유명한 칼국수. 육수에는 바지락, 굴과 소고기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볶은 톳과 파뿌리가 육수 재료를 잘 숙성해 사용했다.

달인은 파뿌리와 톳을 팬에 볶아 향을 더하고 메인 육수 재료인 굴과 소고기에를 덮어 하루 동안 숙성시켰다. 그리고 여름에는 굴 대신 소고기와 바지락만 사용해 육수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육수에 달걀, 바자락, 애호박, 대파 등이 추가되어 대를 이어온 칼국수가 완성되는 것. 일흔이 넘은 1대 달인과 아버지의 맛을 그대로 이어받은 2대 달인. 천안 수육 칼국수 달인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꾸준히 앞으로도 잘 꾸려 나가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