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스포츠 유나이티드 에이전트 분쟁, 父 손웅정 법인 매각 동의 여부가 관건?
토트넘 손흥민-스포츠 유나이티드 에이전트 분쟁, 父 손웅정 법인 매각 동의 여부가 관건?
  • 승인 2019.11.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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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손흥민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토트넘의 손흥민이 10년 넘게 계약 관계를 맺은 에이전트와 법적 갈등을 빚고 있다.

손흥민 측은 지난 21일 '스포츠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손흥민 측의 주장에 따르면 스포츠 유나이티드은 손흥민과 상의 없이 A엔터테인먼트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추진했고, A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유치 설명회를 하면서 손흥민의 동의 없이 초상권을 사용했다는 것.

그러나 스포츠 유나이티드 측은 "계약서가 존재 한다"라고 말하며 손흥민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스포츠 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은 "해지 사유가 없어 손흥민 선수와의 독점 에이전트 계약은 여전히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과 회사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가 존재한다. 법인 매각도 손웅정 씨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손웅정 씨는 손흥민의 부친이다.

하지만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는 지난 25일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으며 이에 관여할 권한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 측은 “스포츠 유나이티드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수 및 선수 가족들에게 음해한다거나,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통해 선수 본인이 경기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법률가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처 하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