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김그림 “‘반짝스타’? NO! 제 매력, 조금씩 공개할게요”
[SS인터뷰] 김그림 “‘반짝스타’? NO! 제 매력, 조금씩 공개할게요”
  • 승인 2011.04.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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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밖엔 없더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그림 ⓒ SSTV

[SSTV l 이금준 기자] “반짝하고 사라지기보다 오래도록 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근 쏟아져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른바 방송가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의 원조는 바로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2’의 톱11 중 당당히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이 있다. 금발로 과감히 변신해 기타를 둘러매고 마이크 앞에서 노래하는 그녀, 바로 김그림이다.

   
'너 밖엔 없더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그림 ⓒ SSTV

김그림의 첫 비행, ‘플라이 하이(FLY HIGH)’

김그림의 데뷔 앨범 ‘플라이 하이’는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발표 직후 앨범 타이틀 곡인 ‘너 밖엔 없더라’와 박혜경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오케이(Okay)’ 모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드디어 첫 앨범 ‘플라이 하이’를 발표하고 데뷔곡 ‘너 밖엔 없더라’를 여러분께 공개하게 됐어요. 말 그대로 이 앨범을 통해 높이 날고 싶습니다. 모든 가수들도 다 그렇겠지만 제게 가장 큰 의미가 되는 앨범이에요. 그동안 가수를 꿈꿔왔던 제가 정말로 시작을 하게 된 거니까요.”

타이틀 곡 ‘너 밖엔 없더라’는 브리티시 락(British Rock) 사운드에 기반을 두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김그림은 이 곡으로 지난 7일 케이블채널 ‘엠카운트다운’에서 감격적인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사실 첫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제가 데뷔를 한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행복한 긴장이었죠. 노래에 푹 빠져 노래를 부르던 중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그 떨림을 잊지 않고 계속 간직하고 싶어요.”

김그림의 이번 앨범에는 가요계 선배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하림이 하모니카 연주로 ‘너 밖엔 없더라’의 오프닝을 장식했고 박혜경이 앨범 수록곡 ‘오케이(Okay)’의 피처링을 맡았다.

“선배님들의 레코딩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연륜이 무엇인지 느껴졌거든요. 발성, 곡 해석력 모두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 공부도 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조언들은 바로 살아있는 지식이었어요.”

   
'너 밖엔 없더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그림 ⓒ SSTV

가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슈퍼스타K2’

사실 김그림은 ‘슈퍼스타K2’ 당시 이른바 ‘밉상’ 캐릭터를 갖고 있었다. 브라운관 속 그녀는 다른 도전자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 일쑤였고 언제나 자신만의 주장을 앞세워 수많은 안티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슈퍼스타K2’에 도전했던 것 자체가 제게 있어서 마지막 기회였어요. 목숨을 걸고 ‘이거 아니면 끝나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며 달려들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화면을 통해 안 좋게 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절박함과 열정을 알아만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절 싫어해도 제 음악만큼은 싫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2’의 톱11 멤버 중 가장 먼저 앨범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의미만큼 그녀의 양 어깨를 누르고 있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만만치 않았다.

“당연히 첫 발을 뗀다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아요.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에 나오는 친구들도 ‘역시 슈스케 출신은 열심히 한다’라는 얘기를 듣잖아요? 그런 길을 조금이라도 더 닦아 놓고 싶습니다. 이런 부담감과 책임감들을 기분 좋은 긴장으로 바꾸기 위해서 제가 더 노력해야죠.”

‘슈퍼스타K2’의 톱11은 방송 당시 경쟁자 관계를 넘어 마치 한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은 서로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고 격려의 글을 전하는 등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김그림도 이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가장 친한 친구는 같은 소속사의 이보람이죠. 데뷔 앨범을 기대해 달라는 응원 글이 화제가 됐을 때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머지 중 가장 친한 친구는 김소정이에요. ‘슈퍼스타K2’ 톱11 모두 간절하게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이제 부를 수 있게 됐으니 모두들 ‘가수 참 잘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힘냈으면 좋겠어요.”

계속 듣고 싶은 음악,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는 김그림. 그녀는 한 번에 속을 다 드러내는 반짝스타가 되기보다는 한 꺼풀씩 준비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단다. 더 이상 가수지망생이 아닌 떳떳한 가수로서의 김그림이 가요계라는 화폭에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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