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민식이법 언급..“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민식이법 언급..“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
  • 승인 2019.11.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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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사진=YT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 / 사진=YTN 방송 캡처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민식이법’이 통과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생방송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9) 군의 어머니 박초희 씨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위로 말씀드린다”라며 “부모님들께서 슬픔에 주저앉지 않고 다른 아이들 위험 처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이름으로 내주셨는데 국회와 협력해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식이는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 바로 앞에서 사고가 나 더욱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쿨존 전체에서의 아이들 안전이 훨씬 더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가 노력할 것”이라며 “용기 있게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민식 군의 어머니 박 씨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의 첫 질문자로 나서 문 대통령에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 꼭 이뤄지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민식이법’의 국회통과를 요청했다.

한편 ‘민식이법’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뜻하는 것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식이법’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등이 법안 발의를 했지만 현재 3개월째 계류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