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민과의 대화' 문재인 대통령, 조국 논란 언급 "윤석열 검찰총장 신뢰..공수처 꼭 필요"
'2019 국민과의 대화' 문재인 대통령, 조국 논란 언급 "윤석열 검찰총장 신뢰..공수처 꼭 필요"
  • 승인 2019.11.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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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KBS1 '국민과의 대화'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사진=KBS1 '국민과의 대화'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지명 이후 두달여간 국정 혼란을 가져온 ‘조국 임명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있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직접 출연, 100분간 경제, 사회, 외교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민 질문에 직접 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조국 사태 및 검찰개혁'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제가 임명한 취지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분열을 만들어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검찰 개혁의 중요성이랄까 절실한 점이 다시 부각된 건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제대로 확보되어야 한다. 정치 검찰의 행태 때문에 우리나라 정의가 많이 훼손됐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검찰의 중립성이 보장될수록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 검찰의 잘못을 제대로 물을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검찰이 잘못했을 때 책임을 물을 공수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법·제도 개혁은 법무부가 하지만 검찰의 조직 문화와 수사 관행을 바꾸는 건 검찰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며 "검찰 내부에 대한 개혁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