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결심공판에서 진술거부권 행사…“검사님 무서워서 진술 못 하겠다”
고유정, 결심공판에서 진술거부권 행사…“검사님 무서워서 진술 못 하겠다”
  • 승인 2019.11.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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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사진=MBC 방송 캡처

 

18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이 법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고유정은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조사 때 말했던 내용과 같다. 그 사람이 펜션에 끝까지 남아 접촉을 해왔고, 미친X처럼 정말 저항하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은 결심공판 연기를 요청했다.

그는 “검사님 무서워서 진술을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쌍한 내 새끼가 있는 공간에서 일부러 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고유정은 검찰의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다니”,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어”, “검사님이 무섭다니 고유정이 더 무서워”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