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선 의원 김세연,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 선언 “황교안·나경원 대표, 물러나야”
자유한국당 3선 의원 김세연,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 선언 “황교안·나경원 대표, 물러나야”
  • 승인 2019.11.1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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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 사진=KBS 방송 캡처
김세연 / 사진=KBS 방송 캡처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지난 17일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힌 것.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자유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면서 “엊그제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배로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세연 의원은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섭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세연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있는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