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흑사병 ‘관심’ 단계 유지..“발열, 오한, 두통 의심증상 발생시 조기 진단·치료 받아야"
질병관리본부, 흑사병 ‘관심’ 단계 유지..“발열, 오한, 두통 의심증상 발생시 조기 진단·치료 받아야"
  • 승인 2019.11.1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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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트위터
사진=질병관리본부 트위터

 

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최근 흑사병 의심 환자 두 명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전날 흑사병 확진을 받았고, 즉시 격리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의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흑사병 환자 유입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흑사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