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기소에…“저도 검찰 조사를 받을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기소에…“저도 검찰 조사를 받을 것”
  • 승인 2019.11.1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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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 사진=MBN 방송 캡처
조국 / 사진=MBN 방송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가 기소됐다. 이제 아내 사건은 재판을 통해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조 정관은 "장관 재직 시 가족 수사에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 보려 했지만 제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전방위적 수사 앞에서 가족의 안위를 챙기기 위해 물러남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저와 제 가족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 한다"라고 밝혔다.

또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