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박원숙, 사고로 떠난 아들 향한 그리움 절절..."아들 잃고 가면성 우울증"
'모던패밀리' 박원숙, 사고로 떠난 아들 향한 그리움 절절..."아들 잃고 가면성 우울증"
  • 승인 2019.11.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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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사진=MBN'모던패밀리' 방송캡처
박원숙/사진=MBN'모던패밀리' 방송캡처

‘모던패밀리’ 배우 박원숙이 사고로 떠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이 과거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친구들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원숙은 “아들이 떠난 당시에는 아들 친구들이나 선후배를 보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아이들이 계속 찾아오더라”며 “그렇게 맺은 인연이 16년이나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 친구들은 “저희 51세에요”라고 하자 박원숙은 “벌써 그렇게 됐냐”며 “범구는 일찍 떠나서 그런지 아직 30대의 모습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제작진에게 “친구들을 만나면서도 아들 얘기를 한번도 안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만났을 때 아들 얘기가 나왔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범구 얘기를 하시는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 나도 이제는 좀 편안해졌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원숙 아들은 2003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 해 박원숙은 “점심을 먹기 위해 외출을 하던 중 경사길에 미끄러진 화물차에 치어 숨졌다”라며 아들의 비보를 전하기도 했었다.

박원숙이 두 번의 이혼을 겪는 동안에도 아들은 곁을 든든하게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박원숙은 아들을 잊기 위해 수십번 이사를 다니다 남해로 내려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아들이 먼저 떠난 뒤 매일 유서를 쓴다. 예쁘고 큰 꽃 한송이가 바람에 후루룩 지듯이 그렇게 나의 죽음도 오지 않을까 싶다"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면서 가면서 우울증을 고백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