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김누리 교수,'헬조선' 한국 사회 문제점? "기득권이 돈과 권력, 기회까지 독점"
'차이나는 클라스' 김누리 교수,'헬조선' 한국 사회 문제점? "기득권이 돈과 권력, 기회까지 독점"
  • 승인 2019.11.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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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교수/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캡처
김누리 교수/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캡처

'차이나는 클라스' 김누리 교수가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올바른 통일 방향을 제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김누리 교수가 출연해 헬조선과 한반도의 분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누리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제성장도 하고 정치민주화도 이뤘다. 하지만 다른 편으로 보면 일명 '헬조선'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저보다 이전에 살던 50~60년대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 가난해서 살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후 70~80년대는 민주주의가 안 돼서 그렇다고 믿었다. 또 90년대는 IMF 때문에 안 됐다고 이해한다"며 "하지만 그다음에 문재인 정권으로 교체가 됐는데 상황이 나아졌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누리 교수는 "불평등은 여전히 더 심해지고 문제들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사람들도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서서히 깨달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회는 일종의 세습자본주의인 것"이라며 "과거는 돈과 권력을 독점했다면 지금은 기회까지 독점을 하는 기득권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 유례가 없는 평등 지향 사회다. 그러다 보니 학벌이 새로운 계급의 기준이 된 것"이라며 "결국 살인적인 학벌 경쟁이 생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통일이 아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단 체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통일과 이는 다른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방 이후 최초로 ‘통일을 안 할 수 있다’라고 말한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발언에서 ‘혼자 살든 따로 살던 평화적으로 지내야 한다’고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시급한 일은 분단 체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북한과 더 이상 전쟁하지 않는 것이고 통일은 선택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김누리 교수는 올해 나이 60세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과와 동대학원 독문학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독일어문학전공 교수를 맡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