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프리미엄 카드 새 패러다임 제시 "패키지를 의미있게 만들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프리미엄 카드 새 패러다임 제시 "패키지를 의미있게 만들다"
  • 승인 2019.10.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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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요즘 카드업계는 프리미엄 카드를 찾는 젊은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에 패키지 가치를 부여해 젋은 층으로부터  큰 호흥을 얻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고객에게 각 카드의 컨셉을 담은 디자인 상품 패키지, 바우처 쿠폰과 함께 컬러북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컬러북의 서두에 적힌 문구를 통해 “현대카드에서 색깔은 단순히 구분하기 위한 방법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며 "각각의 카드는 해당 색상이 불러일으키는 감성과 가치를 반영하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카드 패키지 도입에 대해 “패키지는 패키지인지라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한 순간 열고 버려지는 패키지를 의미있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책 컨셉의 새로운 카드 패키지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카드 패키지는 고객이 카드를 신청하면 카드와 함께 처음 받게 되는 것으로, 통상 상품설명서와 약관, 상품에 따라 제공되는 바우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피니언 리더, VVIP의 위엄 있는 이미지를 고려한 ‘the Black’부터 전문직, 임원급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the Purple’, 3040 직장인의 열정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the Red’와 워라밸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직장인을 타겟팅한 'the Green' 등이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고객의 소득, 소비력, 사회적 지위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현대카드는 "더 넓은 고객, 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며 꾸준히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가 탄생하고 있다" 며 "불경기 중에 프리미엄 카드가 성공하는 이유.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해, 고객에게 핏(fit)한 경험을 제공하는 카드사의 전략에 해답이 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들 속에서 프리미엄 카드는 단연 눈에 띈다.

연회비는 높은 편이지만 확실한 타깃 고객과 콘셉트가 있고, 각각의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뚜렷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프리미엄 카드. 혜택이 좋다는 점 외에도 카드가 예뻐서, 희귀해서, 특별해서 소유욕을 자극하는 게 특징이다고 현대카드는 전했다.

불황 중에도 프리미엄 카드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에 출시 1주년을 맞이한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the Green'이 대표적이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5만1000매 넘게 발급됐다."

특히 'the Green'의 타깃 고객은 소위 말하는 ‘밀레니얼 직장인 세대'다.

현대카드는 "전체 회원의 77%가 20~30대다. 밀레니얼 세대의 재테크는 과거와 다르다" 며 "허리띠 졸라매는 전략으로 지출을 통제하고 은행 예∙적금에 의존해 돈을 모으기보다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재테크 방식을 선택하는 게 특징이다"고 분석했다.

소비에 있어서도 이전 세대와 다르다.

"밀레니얼 세대는 ‘연회비 싼 신용카드’ ‘유명한 신용카드’라는 광고문구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 똑똑하게 활용하는 걸 선호한다. 불경기에도, 높은 연회비에도 타깃 고객이 선명한 프리미엄 카드가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다."

현대카드는 디지털에 친숙한 밀레니얼을 고려해 'the Green'의 모집 채널을 온라인으로 집중했다.

"모집 비용은 절감됐고, 절감된 비용은 혜택으로 돌아갔다. 혜택 내용 역시 밀레니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출발. the Green은 연회비 1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행과 고메(Gourmet), 해외쇼핑 등 고객이 선호하는 분야에서 파격적인 M포인트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여행 업종을 이용한 'the Green' 회원의 비율은 26.9%로 일반 카드가 5.9%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회원 비율도 전체의 39.5%. 일반 카드 해당 회원 비율인 9.0%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