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잃어버린 2년 반…조국 적폐 방지법 추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잃어버린 2년 반…조국 적폐 방지법 추진"
  • 승인 2019.10.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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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사진=MBC
나경원/사진=MBC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잃어버린 2년 반'이라 규정하며 강한 비판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문재인 정부를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하고 공정과 자유, 재정에 대한 대안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공정을 외치지만 국민들은 그 의도의 진정성에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뗀 그는 “공정의 가치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위기모면용, 여론무마용 개혁안은 개혁이 아니다”면서 정시확대와 2025년 특목고·자사고 일괄 일반고 전환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대학 입시제도 뿐만 아니라, 로스쿨, 국가공무원 선발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을 논의하겠다”면서 “불공정 채용 비리를 제거하고, 조국 적폐 방지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당의 경제정책인 ‘민부론’을 강조하며 “자유를 회복해 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말하며 “주휴수당 제도개선법, 일할권리 보장법 등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은 최소한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안보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나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복원해야 할 것은 한·미동맹”이라며 “국익이 우선이다. 북한 눈치 보느라 없애거나 축소한 3대 한미연합훈련, 모두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2020년 예산심사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재정만능주의와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514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 규모도 문제지만, 늘어난 예산 44조 원의 절반가량이 선심성, 퍼주기 정책으로 편성됐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소모성 정책은 전액 삭감을 목표로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