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신보 ‘리_바이브(Re_vive)’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종합)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신보 ‘리_바이브(Re_vive)’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종합)
  • 승인 2019.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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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걸스/사진=미스틱스토리
브라운아이드걸스/사진=미스틱스토리

올해로 데뷔 14년 차를 맞은, 존재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아이돌이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년간의 공백을 뒤로하고 한층 더 탄탄해진 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늘(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신보 ‘리_바이브(Re_vive)’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맡았다.

지난 2006년 데뷔 이후로 여섯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 세계를 개척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이번 리메이크 앨범 ‘리_바이브(Re_vive)’에서도 명곡의 친숙함 속에 예상치 못한 편곡으로 이들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낸다.

이날 멤버 미료는 신보에 대해 “명곡을 재현한다는 의미”라면서 “브라운아이드걸스 보컬의 조합과 팀의 정체성을 담아, 옛 노래지만 신곡 못지 않게 새롭게 만들어 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사진=미스틱스토리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사진=미스틱스토리

그러면서 “올해로 데뷔 14년 차를 맞이했는데, 그간 6장의 정규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곡을 많이 했었다”라며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저희의 목소리로만 만들어진 앨범이고, 예전 곡들을 저희의 목소리로 해석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지오디(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선정해 여기에 브아걸의 바이브를 담아냈다.

더블 타이틀곡인 ‘원더우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포함해 ‘결국 흔해 빠진 사랑 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밖엔 난 몰라(가인 Solo)’,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Solo)’, ‘초대(Feat. 엄정화)(미료 Solo)’, ‘편지(제아 Solo)’ 등 총 10곡이 담겼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사진=미스틱스토리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사진=미스틱스토리

멤버 가인은 타이틀곡 ‘내가 날 버린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네가 날 버린 이유’인지 ‘내가 널 버린 이유’인지 착각을 했다”라면서 “그런데 ‘내가 날 버린 이유?’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떤 감정일까’라고 생각하며 그 감정을 끌어내는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감정이 되게 어렵더라”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내가 날 버린 이유’는 그룹 베이시스의 동명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편곡자 이민수는 챔버 리버브를 통한 공간감을 만들어 웅장한 사운드를 최대치로 주고, 원곡이 가진 슬프고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하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나르샤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저희가 집중하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만든 앨범이고, 이번 앨범은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 앨범이라 생각해 거만은 아니지만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앨범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사진=미스틱스토리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사진=미스틱스토리

이어 두 번째 타이틀곡인 ‘원더우먼’에 대해서 가인은 “어떤 팬분이 노래만 살짝 들었을 때, ‘일요일에 목욕탕 다녀오면서 요구르트를 물고 목욕 바구니를 돌리며 부르는 노래’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인상 깊었던 평을 전했다.

‘원더우먼’은 가수 조원선이 부른 지난 2003년에 나온 동명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기존의 어쿠스틱한 음악 스타일에서 조금 더 펑키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도드라진 곡으로, 기타 연주와 일렉트로닉한 분위기가 경쾌하고 신나는 느낌을 준다.

나르샤는 이번 앨범으로 받고 싶은 평에 대해 “언니들이 또..!”라는 한 문장으로 일축했다. 그는 “이렇게 한 마디로 마무리하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사진=미스틱스토리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사진=미스틱스토리

마지막으로 제아는 “4년 만에 리메이크로 돌아와서 어떤 분들에게는 새로움, 어떤 분들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왔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번에는 신, 구를 아우르는 그런 앨범이 됐으면 한다”라며 “오늘 오후 6시 이후 저희 향후가 판가름 나니 아무쪼록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오늘(28일) 오후 6시 신보 ‘리_바이브(Re_vive)’와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