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 대통령 '벌거벗은 임금님' 비유하며 조롱…민주당 "천인공노할 내용…인내력에 한계 느낀다"
한국당, 문 대통령 '벌거벗은 임금님' 비유하며 조롱…민주당 "천인공노할 내용…인내력에 한계 느낀다"
  • 승인 2019.10.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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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소리 가족/사진=유튜브 캡처
오른소리 가족/사진=유튜브 캡처

자유한국당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며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애니메이션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열며 캐릭터 7가지 및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중 '벌거벗은 임금님' 편에서는 이에 빗댄 문재인 대통령의 캐릭터가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간신들의 말에 속아 '안보 자켓'과 '인사 넥타이' 등을 입고 나타나지만, 사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면서 국민의 비웃음을 산다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영상 속에서 "임금은 간신들의 말도 안 되는 설명에 속아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 집 소가 낫겠어" 등 표현도 등장하며 영상 말미에는 문 대통령 캐릭터가 "내가 이렇게 바보 같았다니"라고 후회하며 기절하고, 그 혼이 위로 뜨는 모습이 그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벌거벗은 문 대통령의 영상에 대해 “천인공노할 내용”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 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