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국민 청원까지 등장…"현재 문제되고 있는 건 불법 대마초 액상"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국민 청원까지 등장…"현재 문제되고 있는 건 불법 대마초 액상"
  • 승인 2019.10.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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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며 이를 향한 국민청원이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은 어째서 전자담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닌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가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정부가 앞뒤를 다 자른 정보로, 국민들에게 전자담배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준다"라는 의견을 밝힌 청원인은 특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가 아닌 불법 대마초 액상이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대마는 대한민국에서 불법이며 구할 수도 들여올 수 없는 그런 마약이다. 대마로 인해 폐질환이 발생했다고 하지 않고 '전자담배가 연초보다 안 좋다'라며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선동과 공포심 유발만 하고 있는 건가"라고 이를 거짓 뉴스로 꼬집으며 비판했다. 

이어 청원인은 "마약 액상으로 인한 질병이 생겼다면 전자담배 전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마약을 규제하는 게 맞다"며 "거짓말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부는 23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며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