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한 정부, 왜 피면 안될까?…"폐손상·사망사례 다수 발생"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한 정부, 왜 피면 안될까?…"폐손상·사망사례 다수 발생"
  • 승인 2019.10.24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관련 카드뉴스/사진=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관련 카드뉴스/사진=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정부가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에 대한 내용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게재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하여 폐손상 및 사망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9년 9월 6일 기준 미국에서는 중증 폐손상 사례가 1,479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사례는 33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폐손상 원인 물질과 전자담배사이 인과관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 되어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관리를 위한 2차 대책’을 마련,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담배의 법적 정의를 확대해 현행법상 관리되지 않는 ‘연초의 줄기, 뿌리를 원료로 하는 니코틴액’도 담배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민·관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중증폐손상자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연관성을 밝히고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성분 분석을 오는 11월까지 완료하고 인체 유해성 연구는 내년 상반기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신속히 추진해 제품 회수와 판매금지 등을 위한 과학전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담배가 금지될 수도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흡연자들은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