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홍준표 VS 유시민 ‘조국사태’ 격돌.."감정 없다” “저는 생기려고 한다”
‘100분토론’ 홍준표 VS 유시민 ‘조국사태’ 격돌.."감정 없다” “저는 생기려고 한다”
  • 승인 2019.10.23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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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시민 / 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
홍준표, 유시민 / 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0분토론’에서 ‘조국사태’를 두고 격돌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100분토론’ 20주년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씨 일가의 입시비리, 사학비리, 직무비리를 보면 이는 가족범죄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이사장에 대해서도 “조국을 ‘쉴드’치려고 요즘 여러 군데 안 끼는 곳이 없다”며 “저러다 저 양반 ‘칼 맞는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 모두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며 “조금 더 신중하게 우리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조국 사태에는 두 가지 차원의 문제가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이른바 ‘스펙 논란’과 같은 의혹들이 한 가지 차원이다. 또 다른 차원은 도덕적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해서 가족의 모든 삶을 뒤지는 수사가 공정한 것인지에 대해 살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등을 언급하며 “정 교수처럼 검찰 조사를 받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아프다고 집에 가버리고 조사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 조서를 확인했다. 이는 수사 방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확정된 사실은 지금 아무것도 없다. 어느 쪽이 사실이라고 단정하면 토론 자체가 의미가 없다. 감정싸움만 되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가 “나는 유 이사장에게 감정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고 유 이사장은 “저는 생기려고 한다”라고 받아쳤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